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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후 취업해 재직중 대학에 진학한 그는 교환학생으로 1년간 일본에서 생활할 때 해외시장을 타깃을 한 사업을 하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조 대표는 만 30세 젊은 나이에 제조업 분야에서 창업해 큰 성공을 일궜다.
조 대표는 1일 이데일리와 전화인터뷰에서 “대학 3학년 때 1년동안 일본에 교환학생으로 머무르면서 국내가 아닌 해외시장을 겨냥한 사업을 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재료공학 학위 취득 후 3년간 직장생활을 하며 국제사업을 익혔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이너트론을 창업한지 18년 만에 유무선 통신기기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세계 수준의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 조 대표는 “국내업체가 선점하지 않은 국제 시장에 진출해 큰 기업부터 접근하겠다고 생각했다”며 “계측기를 만드는 일본회사의 요청으로 만든 제품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일본 유수 대기업에도 수월하게 진입했다”고 전했다.
이너트론은 특히 일본에서 수입해 사용하던 다이아몬드 촉매제(슬러리)와 반도체 부품인 형광막을 국산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발광 다이오드(LED) 패키지를 제조하는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이전에 일부 반도체 부품을 국산화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너트론이 기술 개발을 하지 않았다면 이 대기업은 일본에서 수입선이 끊길까봐 노심초사했을 것이다.
특히 조 대표는 본인이 재직 중 대학 진학·일본 교환학생 등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어려웠던 경험을 잊지 않고 재직중인 직원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조 대표는“안주하지 않는 삶에 현상유지는 없다는 생각에 국립부산기계공고 진학 후 영어공부, 대학 진학 등에 매진했다”며 “재직 중인 직원 중에서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직원이 있다면 회사에서 교육 비용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이너트론은 노동자 3명에게 학·석사 취득 비용을 지원했다. 또 유연근무제 등 복지제도 도입을 통해 기업에서 필요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꼽힌다.
조 대표는 “우수 인재 채용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켰다는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