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디지털 덴티스트리 전문기업 주식회사
레이(228670)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89억원, 162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379%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이다.
레이에 따르면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디지털 치료 솔루션 시장의 구조적 성장이 시작됐다는 점과, 레이의 신규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한 신규 매출 확대가 꼽힌다.
최근 치과 의사들은 디지털 치료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치료에 반영을 하는 등 산업 전반에 구조적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추세다.
레이는 올해부터 기존 판매 제품에 더해 레이페이스, 구강스캐너, 밀링기 등의 신규 제품 라인업을 추가했다. 치과 의사들은 레이페이스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활용, 환자치료 시뮬레이션뿐만이 아니라 그 결과를 그대로 치료로 가져가서 활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레이페이스를 포함한 레이의 혁신적인 제품들의 본격적인 판매가 이어져 올해 더욱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이의 최대 전략 시장인 중국에서의 물량기반조달(VBP) 제도 시행도 레이의 매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과 더불어 레이의 전략 시장인 중국, 미국, 일본, 유럽에서의 마케팅 및 영업활동을 강화하면서 매출이 더욱 상승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레이는 그 동안 성장률이 크지 않았던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시장은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반면에, 의료 기기 시장에서는 안전성과 치료효과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우선돼야 하는 보수적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레이 관계자는 “디지털 치료 솔루션이 가져온 치과 치료의 패러다임의 변화에 현장 반응이 매우 뜨겁다”며 “올해에도 공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과 국내 시장에서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