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RPA 자동화 도입.."단순업무 93% 시간 절감"

신세계I&C, 유통 IT 분야 도입 확대
  • 등록 2019-04-16 오전 8:38:14

    수정 2019-04-16 오전 8:38:14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신세계(004170)아이앤씨(신세계I&C)는 신세계 그룹사에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기술을 도입하고,업무용 AI 챗봇을 확대하는 등 IT를 활용한 스마트한 워크 플레이스 구축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RPA는 단순 반복업무 등을 기계에게 학습시킨 뒤 이를 자동으로 처리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실수를 방지하고 소요시간을 줄이면서, 동시에 보다 가치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측면에서 금융, 제조, 유통 등 여러 분야에서 도입하고 있다.

우선 패션·라이프스타일 사업체인 신세계인터내셔날에 RPA기술을 도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해 영업 마감, 세금계산서, 매출 실적 및 재고관리 등 분야에 우선 적용했다. 업무과정을 학습한 로봇 소프트웨어는 매출,재고 데이터를 활용한 각종 업무를 수행한다. 각 유통 채널 별 시스템에 접속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보고서 작성,시스템 등록, 메일 발송, 전표처리,세금계산서 처리 등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약 4개월 간 RPA도입 효과에 대해 분석한 결과 기존 업무시간 대비 70%시간을 단축했고, 판매관리비 마감 등 단순 반복 작업 업무의 경우 93% 이상 업무시간을 절감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신세계백화점의 회계 업무,정산, 재고관리 등 업무에도 RPA 도입을 위한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이 밖에 신세계면세점, 이마트24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에서 RPA도입을 위한 시범(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아이앤씨도 올 상반기 중 재무,회계 등 다양한 업무 분야에 RPA를 적용할 계획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소프트웨어 로봇을 활용한 RPA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기반 업무용 챗봇도 도입했다.신세계그룹의 사내 인트라넷 ‘블라섬(BLOSSOM)’에 업무용 챗봇을 개발해 인사, 복리후생, 정보보안 등 각종 업무에 대한 개인 맞춤형 정보제공은 물론, 8개 국어로 번역할 수 있는 ‘번역봇’도 운영한다.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IT사업부 상무는 “RPA를 통해 데이터 조회,비용 정산, 보고서 작성 등 단순 반복적으로 진행되는 업무시간을 절감한 것은 물론이고 업무의 정확도 역시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RPA,업무용 챗봇 등 다양한 IT기술을 신세계그룹에 확산하며,직원들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며 창의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스마트한 근무환경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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