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지킬앤하이드!"..다시 시작된 '전율의 무대'

  • 등록 2021-10-25 오전 10:21:19

    수정 2021-10-25 오전 10:21:19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짜릿한 전율의 무대를 선보이며 뜨거운 기립 박수 세례 속에 막을 올렸다.

‘지킬/하이드’ 역의 류정한, 홍광호, 신성록(사진=오디컴퍼니)
‘지킬앤하이드’는 ‘선과 악’으로 분리되는 ‘지킬’과 ‘하이드’의 대립을 통해 인간의 이중성과 양면성을 심도 있게 다룬 뮤지컬이다.

작품 전체를 지배하는 숨 막히는 서스펜스와 빠른 극 전개로 긴장감을 전해주는 대한민국 최고의 흥행작 중 하나다.

이번 시즌에도 기립 박수 세례와 함께 약 6개월 대장정의 시작을 알리며 또 한 번의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선량하고 따뜻한 의사인 ‘지킬’과 냉혹하고 무자비한 ‘하이드’ 두 개의 인격으로 나뉘어진 ‘지킬/하이드’ 역의 류정한, 홍광호, 신성록은 압도적인 가창력과 눈을 뗄 수 없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킬’의 신념이 담긴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 ‘지킬’과 ‘하이드’를 오가며 내면의 충돌을 표현한 ‘대결’(The Confrontation) 넘버에서는 절정의 퍼포먼스로 모든 객석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루시’ 역의 윤공주, 아이비, 선민(사진=오디컴퍼니)
‘지킬’을 사랑하지만 동시에 ‘하이드’에게 고통받는 ‘루시’ 역의 윤공주, 아이비, 선민은 거칠어 보이지만 그저 사랑받고 싶은 평범한 여자의 다양한 감정을 진정성 있게 표현했다.

‘당신이라면’(Someone Like You), ‘시작해 새 인생’(A New Life)’ 등 ‘루시’의 마음을 대변하는 곡들을 통해 때로는 섬세하게 때로는 파워풀하게 소화해 내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지킬’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약혼녀 ‘엠마’ 역의 조정은, 최수진, 민경아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지킬’을 향해 굳은 신뢰를 보내는 외유내강 캐릭터를 한층 입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당신이 나를 받아준다면’(Take Me as I Am), ‘한 때는 꿈에’(Once Upon a Dream) 등 높은 음역대의 곡을 섬세하고 유려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댄버스 경’ 역의 김봉환과 ‘어터슨’ 역의 윤영석도 관객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으며 연륜이 묻어나는 무대로 극의 안정감을 더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역시 믿고 보는 공연”, “여태껏 본 뮤지컬 중 단연 탑”, “명불허전! 심장을 부여잡으며 봤다” 등 후기를 남기고 있다.

오는 2022년 5월 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엠마’ 역의 조정은, 최수진, 민경아(사진=오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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