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솔루스첨단소재 전자소재 부문이 비발광 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선다.
솔루스첨단소재(336370)는 지난 9일 전북 익산시 함열 단지에서 비발광 소재 생산을 위한 자회사 ‘솔루스아이테크’의 생산기지 착공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 12월 발광 소재에 이어 비발광 소재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자 솔루스아이테크를 설립한 바 있다.
그동안 솔루스첨단소재는 발광 분야에서 다수의 독자 특허를 확보하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기능성 신소재 등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왔다. 2021년부터는 고분자 인캡슐레이션 재료·퀀텀닷(QD) 잉크 등 비발광 소재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이번 공장 신설을 통해 비발광 소재 영역을 대폭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한다.
솔루스아이테크가 확장에 나선 비발광 소재 주요 영역은 크게 ‘필러’(고굴절 충전재)와 ‘하이엔드 인캡슐레이션’(high-end Encapsulation) 재료 두 가지다. 필러는 TV 제품에 적용되고, 하이엔드 인캡슐레이션 재료는 현존하는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을 포함해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모델에 적용된다. 앞으로는 태블릿PC와 같은 IT 기기와 시장 성장이 전망되고 있는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차량용 제품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신규 함열 공장은 철저한 퀄리티 컨트롤을 위해 생산 전 단계에 거쳐 ‘인 라인(in-line)’ 프로세스가 적용될 방침이다. 원재료 투입부터 제조, 최종 제품 출하 등 제조 공정 최적화를 통해 시간 절약과 비용 효율화도 기대된다.
솔루스아이테크는 올해 하반기 중 설비 안정화와 시운전, 고객사 승인을 거처 연내 필러 양산 개시를 목표로 한다. 같은 기간 내 하이엔드 인캡슐레이션 재료 생산 시스템 구축도 완료하고 생산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태형 솔루스아이테크 대표는 “국내외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가전·IT·차량 등 다양한 형태로 확대되고 있어 비발광 소재까지 투자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폴더블 스마트폰 등 앞으로 성장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이번 공장 신설을 통해 기술력 고도화는 물론, 양산 조기화, 수요 선제 대응까지 가능해 업계 선도자로 초격차 우위를 굳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태형(왼쪽 다섯번째) 솔루스아이테크 대표와 주요 관계자들이 9일 오후 전북 익산에서 열린 ‘솔루스아이테크’ 함열 공장 착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솔루스첨단소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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