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TK엘리베이터가 독립회사로 거듭난 이후 연이은 인수·합병(M&A)으로 글로벌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TK엘리베이터는 최근 스웨덴의 주요 엘리베이터 기업 중 하나인 ‘노르딕 리프트(Nordic Lift)’를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지난해 스디프테크 AB(Sdiptech AB)의 엘리베이터 사업부 인수에 이은 스웨덴에서의 두 번째 인수합병이다.
노르딕 리프트는 신규·교체설치, 서비스 등 엘리베이터 사업 전반을 수행하고 있으며, 스웨덴 서부 지역에서 약 9000대의 승강기를 유지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TK엘리베이터는 북미 지역에 대한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TK엘리베이터는 지난 2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북미 본사를 신설했다. 이곳엔 약 2억달러(2625억여원)가 투입됐으며, 연구·개발(R&D) 혁신센터와 북미에서 가장 높은 128미터(m)짜리 테스트타워가 들어섰다.
앞서 TK엘리베이터는 2020년 8월 티센크루프 그룹으로부터 독립한 후 북미 지역의 엘리베이터 서비스 업체들을 잇달아 인수하기도 했다. 그해 12월엔 미국 브라운 티센크루프(Braun thyssenkrupp) 지분을 인수했고, 이듬해에는 알바니 엘리베이터(Albany Elevator) 등 미국과 캐나다 업체 6곳을 인수했다.
| TK엘리베이터 CI (사진=TK엘리에베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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