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핀테크 업체 핀다의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에 따르면 이태원 상권 핵심 지역인 이태원 1동 매출은 지난 3월부터 꾸준히 증가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이태원 1동의 전체 매출은 약 198억원으로 참사 직후였던 지난해 11월(약 119억 원) 대비 약 66% 증가했다. 특히 연초 들어 주춤했던 매출이 지난 3월부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헤이 이태원’ 등 이태원 상권을 되살리려는 민관 합심 프로젝트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헤이 이태원’은 이태원 10.29 참사 이후 상권이 침체된 이태원 일대 상인들을 위해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와 기업 등이 힘을 합쳐 기획된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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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보면 전체 업종 중 가장 큰 비중(70%)을 차지하는 음식점은 지난 5월 약 13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11월과 대비해 93.7% 급증했다. 참사 직후 한 달 만에 매출이 30% 수준으로 급감하며 타격이 컸던 음식점은 같은 기간 △숙박(54.5%) △서비스(30.2%) △소매(25.7%) △오락(10.2%) △교육(1.6%)과 비교해봐도 회복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이밖에 MZ세대가 많이 찾는 사진관(98.4%), 숙박(54.5%) 업종도 같은 기간 매출 회복세가 두드러지며 젊은층의 발길이 다시 이태원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핀다 황창희 오픈업 프로덕트 오너는 “이태원 내에서도 지역별 편차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이태원을 찾는 유동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등 상권 회복을 위한 민관 협력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지난 5월에만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많은 이태원 상권의 회복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