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0 연극의 해’ 집행위원회는 안전한 창작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는 ‘한국공연예술자치규약(KTS) 전국 워크숍’을이 오는 8일부터 11개 지역에서 개최한다.
‘한국공연예술자치규약’은 안전한 창작환경을 만들기 위한 공연예술가들의 자발적인 모임인 ‘KTS 워킹그룹’을 통해 시작됐다.
KTS 워킹그룹은 2018년 연극계 ‘미투’ 운동 이후 위계와 폭력, 차별을 극복하고자 하는 공연예술 현장의 목소리에 주목하며 현장에 맞는 자치규약을 논의해왔다. 완성된 ‘한국공연예술자치규약’은 지난 9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영리목적 외에 규약을 필요로 하는 공연예술 창작자에게 무료로 제공 중이다.
이번 워크숍은 대전, 제주, 부산, 대구, 춘천, 인천, 의정부, 수원, 광주, 전주, 서울까지 전국 11개 지역에서 12번의 워크숍(서울 2회)을 개최한다.
각 지역 현장에서 활동하는 공연예술 창작자들과의 워크숍을 통해 지역 상황에 맞는 현장 고충을 나누고 안전하고 성평등한 창작환경을 위해 함께 방법을 모색한다. 전국 워크숍 진행 이후 함께 만든 자치규약을 전국 각 지역 예술가들에게 배포해 예술가들이 실질적인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8일 대전 지역과 15일 제주 지역에서 열리는 워크숍은 줌(ZOOM)을 이용한 온라인 워크숍으로 진행한다. 초청 강사를 통해 전체 강의를 듣고 질의응답과 모둠별 KTS 강독 및 토론을 통한 시간이 마련된다. 이후 부산, 대구, 춘천, 인천, 의정부, 수원, 광주, 전주, 서울 지역은 오프라인 워크숍을 예정하고 있다.
| ‘2020 연극의 해’ 사업 ‘한국공연예술자치규약 전국 워크숍’ 포스터(사진=‘2020 연극의 해’ 집행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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