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9일)부터는 전국의 256개 선별진료소 어느 곳을 가더라도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다. 내달 3일부터는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 검사와 치료를 받게 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고향방문 등 이동과 만남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김포공항은 귀성객, 여행객으로 북적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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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609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만 589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2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79만 3582명이다. 지난 22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7007명→7628명→7512명→8570명→1만 3010명→1만 4518명→1만 6096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를 보면 서울은 3946명, 경기 5143명, 인천 1228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의심신고 검사 7만 2960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19만 9335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27만 2295건을 기록했다. 각 검사기관으로부터 보고된 숫자까지 더한 전체 검사 수는 집계 중이다. 전전날 집계인 27일 0시 기준 총 검사 검수는 64만 5526건이다. 방역당국이 밝힌 일 최대 유전자 증폭(PCR) 검사 수는 80만건이다.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이하 27일 오후 5시 기준)은 2299개 중 436개(19.0%)가 사용 중이다. 28일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5만 627명이다. 수도권, 비수도권 1일 이상 배정대기자는 없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9020명으로 누적 4460만 6876명, 누적 접종률은 86.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2만 4645명으로 누적 4393만 1494명, 85.6%다. 신규 3차 접종자는 31만 711명으로 누적 2635만 9222명, 51.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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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겸 안전상황점검회의에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네 곳의 오미크론 우세지역에서 어제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검사·치료체계 적용도 지역주민의 참여와 협조 덕분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설 연휴 모임 자제를 호소했다. 그는 “당장 내일부터 시작되는 5일간의 설 연휴가 오미크론 유행의 크기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 같다”며 “고향방문 등 이동과 만남을 가급적 자제해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추석 이후 확진자가 약 38% 가까이 증가했음을 언급하며 “지금은 출발하는 확진자 숫자 자체가 그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우려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가실 경우에도, 출발 전과 귀가 후에는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고, KF-80 이상 마스크 쓰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공부문에 대해서는 “전국의 공직자, 공공기관 임직원부터 고향방문과 이동을 자제하는 데 솔선수범해 달라”며 “댁에서 조용하고 차분하게 설 연휴를 보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