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무브-한화에어로, 선박용 ESS 액침 냉각 기술 개발 ‘맞손’

선박용 ESS 시장 선점·지배력 강화한다는 계획
SK엔무브, 열관리 위한 액침 냉각 시장 주도 목표
“에너지 효율화 기업 가치 시장에서 인정받을 것”
  • 등록 2023-10-25 오전 8:54:35

    수정 2023-10-25 오후 7:22:46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엔무브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액침 냉각 기술 개발에 나선다.

SK엔무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지난 24일 ‘선박용 액침형 ESS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23회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2023)에서 진행됐으며 이 자리엔 김원기 SK엔무브 Green성장본부장,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원기(왼쪽) SK엔무브 Green성장본부장,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이 지난 2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23회 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전(KOMARINE 2023)에서 ‘선박용 액침형 ESS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엔무브)
양사는 이번 업무 협력으로 선박용 ESS 액침 냉각 기술 개발과 국내·외 선급 인증 확보를 통해 선박용 ESS 시장을 선점하고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따라 국내·외 선박협회로부터 선박용 ESS 액침 냉각 기술에 대한 선급 인증을 조기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SK엔무브는 고품질 윤활기유를 활용한 액침 냉각 시스템 전용 플루이드(Fluids·액체와 기체를 아우르는 용어로 형상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흐르는 성질이 특징)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리튬전지 체계 기술을 바탕으로 선박용 ESS 시스템을 맡아 기술 개발에 나선다. 또 선박용 ESS 시장 활성화를 위한 홍보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해 글로벌 고객을 확보할 예정이다.

선박용 ESS 액침 냉각은 플루이드에 선박용 ESS를 직접 침전시켜 냉각하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로, 기존 공랭·수랭식 대비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전 세계 선박용 ESS 시장은 2021년 약 21억달러(약 2조8000억원)에서 2030년 약 76억달러(약 10조2000억원)로 연평균 15.5%의 성장이 예상된다.

SK엔무브는 고품질 윤활기유를 원료로 냉각효율과 안전성을 높인 액침 냉각 플루이드를 개발해 앞으로 개화할 ESS, 데이터센터, 전기차용 배터리 등의 열관리를 위한 액침 냉각 시장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SK엔무브는 이미 지난해 3월 데이터센터 액침 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인 미국 GRC에 2500만달러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고, 올해 8월 미국 PC 제조·IT 솔루션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와 기술 상용화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은 “SK엔무브의 액침 냉각 플루이드를 활용해 안전성을 높인 선박용 ESS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선박용 ESS 액침 냉각 기술을 바탕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원기 SK엔무브 Green성장본부장은 “ESS,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전기에너지 사용 영역에서 열관리를 위한 액침 냉각 시장이 미래 핵심 비즈니스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액침 냉각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SK엔무브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동 개발한 선박용 액침형 ESS 시스템 (사진=SK엔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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