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마피아파도 아닌 '제보자' 박철민… 김용판 "강력주장해서 믿었다"

  • 등록 2021-10-19 오전 9:39:19

    수정 2021-10-19 오전 9:39:1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허위 사진으로 이재명 경기지사의 조폭연루설을 제기해 논란인 가운데 경찰도 해당 의혹 제보자 박철민씨가 “국제마피아파가 아니다”고 밝혔다.
18일 밤 경기 수원 경기남부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남부경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김원준 청장은 해당 인물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김 청장은 2015년 이 지사에게 뇌물성 현금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진술서를 쓴 박철민씨에 대해 “경찰 관리대상이 아니다. 행동대장도 아니다”고 밝혔다.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으로 활동했다고 주장하나 경찰 관리대상인 조직폭력단 소속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 청장은 성남 국제마피아파가 관리대상 규모가 40명 정도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앞서 경기도 대상 감사 도중 이 지사와 조폭 유착 증거라며 박씨 진술서와 박씨가 전달했다는 돈다발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돈다발 사진은 국감이 끝나기도 전에 박씨가 2018년 개인 사업 홍보 목적으로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으로 드러나 김 의원이 허위 사진을 검증도 하지 않고 정치공작을 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김 의원은 19일 사진 진위를 미리 확인 못했다며 “착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박철민을 접견하는 장영하 변호사가 접견하고 사진을 받았다. 장영하 변호사랑 이재명 관계를 내가 아니까 ‘무슨 소득이 없냐’고 내가 전화를 했으며 그 뒤 가져온 것이 그 진술서와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믿고 했는데 날짜가 안맞는 것 같다. 우리는 사진의 진위 확인을 못했다. 장 변호사가 그걸 가져와서 강력하게 주장을 해서 그랬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어쨌건 돈다발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착잡하다”며 향후 대응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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