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숨은 확진자 늘어나…감염 불명 비율 27.5%

최근 1주간 감염 경로 조사 비율 27.5%…증가세 지속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낮아져…방역 통제력 약화
최근 확진자 증가로 주간 평균 확진자도 증가
백신 접종 증가 영향…60세 이상 확진자는 감소
  • 등록 2021-06-06 오후 4:40:00

    수정 2021-06-06 오후 4:40: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 불명’ 사례의 비율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 사회 내 숨은 감염자가 여전히 많다는 의미로 언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감염 경로 조사 중 비율은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27.5%로 집계됐다. 감염 경로 조사 중 비율은 3주 전 25.4%에서 25.6%, 26.9%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감소세를 나타내 약화한 방역 통제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기간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41.0%로 전주 41.4%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신규 확진자 중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이 낮을수록 당국이 찾아내지 못한 확진자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같은 기간 코로나19 주간 평균 확진자도 증가세를 보였다.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주간평균 확진자는 578.4명으로 전주 대비 16.1명 증가했다.

직장과 학교, 음식점 등 일상 속 감염이 지속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 역시 늘어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 최근 확진자가 600명대 후반에서 700명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어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당분간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영향으로 60세 이상 고령층의 확진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같은 기간 60세 이상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107.3명으로 전주 112.7명 대비 5.4명 감소했다.

이와 함께 일상 속 감염이 늘어나며 집단발생 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집단감염 발생은 31건으로 전주 48건 대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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