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재생에너지 보급량 4.8GW…4년 연속 목표치 초과

양광 4.4GW· 풍력 0.1GW 등
재생에너지 보급속도는 감소
  • 등록 2022-01-05 오전 9:40:27

    수정 2022-01-05 오전 9:40:27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재생에너지 보급량이 ‘재생에너지 3020 계획’ 수립 이래 4년 연속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 재생에너지 보급(사업용+자가용)을 조사한 결과 4.8GW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21년 보급목표(4.6GW)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2017년 12월 ‘재생에너지 3020계획’ 수립 후 4년 연속 목표치를 넘었다.

발전원별 연간 보급량은 △태양광 4.4GW △풍력 0.1GW △기타(바이오 등) 0.3GW로 집계됐다.

누적 재생에너지 설비는 태양광 21GW, 풍력 1.7GW 등 총 29GW(2021년말 기준) 수준이었다.

‘재생에너지 3020 계획’ 이후 최근 4년(2018~2021년)간 신규 보급용량은 18.2GW로, 2017년말(12.2GW)과 비교하면 1.5배 증가했다.

특히 태양광의 경우 4년간 신규 보급용량이 15.6GW로 2017년말 누적 용량(6.4GW)대비 2.4배 이상을 신규 확충했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의 발전량 비중(사업용 기준)은 2017년말 3.2%에서 6.5% 수준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연도별 재생에너지 보급 실적
다만, 지난해 재생에너지 보급속도는 한 해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태양광은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입지규제 강화 등에 따라 산지 태양광 보급이 2020년 1.2GW에서 2021년 0.8GW로 줄었다.

지자체 이격거리 등 규제 강화와 경제성 하락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풍력의 경우 사업 추진 시 부처별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주민 수용성 문제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소요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하지만 풍력발전 연간 착공 실적은 2020년 4개소(120MW)에서 2021년 13개(902MW)로 크게 늘어 중장기적으로 보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산업부는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탄소중립 이행에 필요한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강구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RPS 의무비율 확대(10%→12.5%), 고정가격계약 입찰 물량 확대 등 사업자의 적정 경제성 확보를 지원하고, 발전소 인접주민 인센티브 확대 등 주민수용성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풍력발전 특별법’을 제정해 지자체 이격거리 개선, 풍력 입지 적합성 분석·제공 등 재생에너지 관련 규제·절차 개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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