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 전문기업
비트나인(357880)은 비대면 전문 중고거래 플랫폼 ‘헬로마켓’ 지분 22%를 인수해 그래프 DB 비즈니스 확대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지분 인수와 함께 이익을 분배하는 ‘수익분배형 공동사업계약’도 별도로 체결해 새로운 형태의 그래프 DB 기술 기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비트나인이 지분을 인수한 헬로마켓은 ‘중고나라’, ‘당근마켓’, ‘번개장터’와 함께 국내 주요 4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 설립된 헬로마켓은 현재 540만여 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약 3000억 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헬로마켓은 중고거래의 안전성과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강화시킨 자체 비대면 전용 안전거래 시스템 ‘헬로페이’, 안전 배송 서비스 ‘헬로택배’, 대형 중고상품 배송 서비스 ‘홈픽’ 등 다양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트나인은 이번 계약을 통해 헬로마켓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양사는 이미 공공기관 및 금융권에서 검증받은 비트나인의 이상거래 및 사기탐지시스템(FDS)을 헬로마켓의 거래 시스템에 적용시켜 그래프 DB 기술 기반 지능형 사기방지 및 예방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불법 거래와 사기가 빈번한 중고거래의 특성상 비트나인의 FDS가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비트나인이 보유한 그래프 DB 기술 기반 개인별 맞춤형 추천 알고리즘 기술도 도입해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증대시킬 계획이다. 그래프 DB 기술은 데이터들 간의 상관 관계 분석에 특화된 기술로 최근 온라인 쇼핑몰, SNS 등 서비스 및 유통업계에서 적극 도입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는 “이번 지분 인수는 비트나인만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에서의 핵심적 서비스를 창출해 나가기 위한 목적”이라며 “비트나인은 향후 유망 미래산업에서 그래프 기술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데이터베이스 기업을 넘어 그래프 기술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