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업계 1위인 넥슨을 제외한 대형 게임사들은 신작게임에 대한 투자를 거의 중단한 상태다. 중소 개발사의 게임을 대신 서비스하는 퍼블리싱 계약 역시 얼어붙었다.
엔씨소프트는 넥슨이 지분을 인수한 후 넥슨과 사업이 겹치는 게임에 대한 계약을 철회했으며 개발 중이던 신작게임 프로젝트도 중단했다. 그동안 공격적으로 신작게임을 확보해
이와 함께 온라인게임 산업의 ‘허리’를 담당했던 중견 게임사들은 스마트폰 게임 개발로 사업방향을 틀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주요인력을 스마트폰 게임에 집중하며 스마트폰 게임 개발사로 체질을 바꾸는 중이며 그라비티 역시 스마트폰 게임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겠다고 밝혔다. 웹젠도 스마트폰 게임 개발 자회사를 만들어 모바일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활발하게 신작게임 개발을 담당했던 중견 개발사들이 스마트폰 게임 개발에 집중하거나 중국 게임을 들여와 서비스하면서 상대적으로 국산 신작 게임 개발도 줄어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작게임 개발이나 퍼블리싱이 위축되면 온라인게임 시장이 성장할 수 없다”며 “투자 위축으로 신작게임이 줄고, 신작게임이 줄어 매출과 이익도 감소하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