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가 14일 독주회를 연다. 1998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고악기 임대 사용자로 선정돼 후원받은 과다니니의 파르마(Guadagnini, Parma·1763)를 사용하고 있다(사진=유중아트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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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1763년산 과다니니의 바이올린을 선점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권현주(30)가 국내서 독주회를 갖는다. 유중아트센터의 ‘프레스티지 시리즈’를 통해서다. 이는 센터가 지난해 9월부터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기획으로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의 공연을 들을 수 있는 기회로 마련했다.
세 살 때 바이올린을 잡은 권씨는 일곱 살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 입학해 김남윤 교수를 사사했다. 이후 아홉 살에 러시아 유학길에 올라 2004년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 등 러시아 음악계보를 이을 차세대 음악가로 불리며 세계적 반열에 올랐다.
이번 무대는 모차르트 곡 중에서도 걸작으로 평가받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K.304 E단조’를 연주한다. 또 베토벤의 ‘바이올린 피아노 소나타 제4번’, 라벨의 ‘바이올린과 피아노 소나타’,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 Op.20 집시의 노래’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오는 14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유중아트센터 2층 유중아트홀에서 열린다. 02-536-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