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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학생들은 졸업 후 변호사시험에 합격해야 변호사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합격률이 높은 로스쿨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다. 2023년 기준 전국 25개 로스쿨 중 합격률 순위는 1위가 서울대(81.46%), 2위 고려대(75.82%), 3위가 연세대(73.94%)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44.4%, 고려대 21.3%, 연세대 20.6%다. 반면 SKY대학 외 학부 졸업생에게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로스쿨은 ‘좁은문’에 가까웠다. 5년간 합격생 중 성균관대 출신은 3.1%, 한국과학기술원은 2.1%, 경찰대학 1.8%, 한양대 1.3%, 이화여대 1.2%에 그쳤기 때문이다.
SKY대학 로스쿨에선 자교 학부 출신을 신입생으로 뽑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서울대 로스쿨은 합격생 중 66.1%가, 고려대 로스쿨은 45.8%, 연세대 로스쿨 44.5%가 이에 해당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인문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은 로스쿨 진학을 목표로 대학에 입학하는 경우가 많다”며 “수험생들은 로스쿨 합격생을 많이 배출한 학교나 학과로 인문계열 학생들의 지원이 집중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