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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매출은 169억달러(약 22조1800억원)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했지만, 전문가 예상치 171억달러(약 22조4500억원)는 소폭 밑돌았다. 테슬라 자동차 사업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27.9%로, 전분기인 32.9%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FT는 “상하이 지역 봉쇄 등 난관에도 테슬라 2분기 실적은 양호했다”면서도 “다만 독일과 미국 텍사스 공장에 들어간 막대한 비용 탓에 이익률이 하락했다”고 해석했다. 지난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가동을 시작한 독일과 미국 텍사스 공장이 공급망 차질 탓에 정상 가동되지 못하는 상황을 두고 “공장들은 돈 먹는 거대한 용광로가 됐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번 2분기에도 부품 부족 등 문제로 고객에 인도된 차량은 전분기 대비 약 20% 줄어든 25만4695대를 기록했다. 이는 2년 만의 첫 감소다. 전문가들은 올해 테슬라의 차량 인도 규모가 총 1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같은 수준이 달성되려면 테슬라는 하반기 최소 93만5000대를 인도해야 한다. 머스크는 하반기 “기록적인” 수준으로 차량을 생산해 낼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생산량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대량 매도가 최근 약세장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오지만, 머스크는 부인했다. 비트코인은 작년 11월 고점 대비 이날까지 약 60% 이상 하락했다. 머스크는 “중국 상하이 공장이 언제 다시 가동 중단될지 모르는 등 불확실성 탓에 회사는 현금을 최대한 확보해 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매도는 이 때문이지 최근 약세 때문이 아니다”라며 “테슬라는 앞으로 비트코인 지분을 늘려나갈 것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해둔다”고 말했다. 이어 “도지코인은 전혀 팔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