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들은 잘 모르는 남편의 위험한 대사 질환
중년 남성은 복부비만,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지혈증 등 여러 성인병을 복합적으로 가진 대사증후군 발병률이 높다. 불필요한 것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대사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인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 몸에 좋지 않은 중성 지방의 증가, 몸에 이로운 HDL콜레스테롤 감소, 혈압 상승, 혈당상승이 동반된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는 심장 혈관이나 뇌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대사증후군의 원인은 잘못된 생활 습관과 식습관으로 중년 남성은 흡연, 음주, 기름진 음식이나 짜게 먹는 등 생활습관 문제로 유병률이 높다. 인천힘찬종합병원 내과 손효문 센터장은 “대사증후군이 아니더라도 남성의 허리둘레가 90cm가 넘으면 대사증후군이 생길 위험성이 높다”며 “식습관과 생활 습관 관리가 필요한데, 과식을 하거나 음주를 한 후에 바로 잠을 자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편들은 잘 모르는 아내의 가사로 인한 관절통
가사를 도맡아 하는 아내들은 관절통에 노출되기 쉽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구조적으로 무릎을 잡아주는 대퇴 근력이 약해 통증을 느끼기 쉽다. 특히 중년 주부들의 가사일 중 반복 동작, 무리한 관절 사용 등 아픈 부위를 계속 자극하는 생활습관은 퇴행성 관절염 질환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국소적인 관절에 점진적인 관절 연골의 소실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가사일 중 무릎을 꿇거나 장시간 쪼그려 앉는 자세 등으로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에 임상에서 심한 관절염으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여성이 남성보다 10배나 더 많다. 쪼그려 일하는 자세가 무릎을 망가뜨린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중년 이후 여성들은 설거지나 집안일을 하다가 손목이나 손이 저린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손바닥을 자주 벌려 손목에 전달되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더운 물에 20~30분씩 찜질하거나 손목을 자주 마사지 해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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