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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는 지난해 6월 첫 번째 ‘듀얼척 마이크로 쏘’(micro SAW P2101)를 출시한 뒤 10월에 두 번째로 ‘점보 PCB용 20인치 마이크로 쏘’(micro SAW P1201)를 공개했다. 이어 12월에 세 번째 모델 ‘12인치 마이크로 쏘’(micro SAW P1121)를 출시했으며, 이번 테이프 마이크로 쏘 장비가 네 번째 모델이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에 출시한 테이프 마이크로 쏘 장비는 반도체 패키지를 테이프에 부착해 절단하는 장비로, 일반적인 반도체 패키지 외에도 파워 패키지, 센서 등 물이 닿으면 안 되거나 크고 두꺼운 차량용 반도체 패키지에 적합하다”며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장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마이크로 쏘 장비에 듀얼 척을 적용해 경쟁사 대비 생산성을 40% 이상 향상시켰다. 아울러 경쟁사 세미오토 방식이 아닌 풀오토메이션 시스템을 바탕으로 정밀도와 고객 편의 사항을 대폭 강화했다. 이를 통해 쏘 장비 경쟁력을 갖춰 기존 메뉴얼 장비를 보유한 반도체 업체 교체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가 지난 1월 발표한 반도체 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 규모는 전년보다 8.8% 증가한 6015억달러(약 725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한미반도체는 전체 매출에서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비중이 9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