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원자재가↑ 신사업 모멘텀까지…목표가↑-키움

키움證 "이차전지 동박사업·호주 자회사 그린수소사업도 긍정적"
  • 등록 2021-01-08 오전 8:27:33

    수정 2021-01-08 오전 8:28:21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키움증권은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4분기 실적 호조에 이어 실적 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4% 상향한 56만원으로 새로 제시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한동안 주춤했던 귀금속가격이 최근 강세전환에 성공했고 아연·연가격은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꾸준한 실적 흐름과 배당이 예상된다”며 “진행 중인 이차전지 동박사업과 최근 호주 자회사가 검토 중인 그린수소사업 등 신사업 모멘텀은 중장기 주가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4분기 고려아연의 연결 영업이익은 2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증권가 컨센서스(2530억원)를 아웃퍼폼한 수치다. 별도영업이익은 2330억원으로 이 역시 3분기에 이어 견조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비우호적 원달러환율 하락에도 아연과 은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에 따른 외형확대로 안정적 실적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향후 실적전망도 우호적이다. 작년 하반기이후 아연·연가격의 꾸준한 상승에도 9월 이후 금·은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면서 고려아연 주가도 업종내 다른 종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금가격은 1900달러대, 은가격은 27달러대를 회복하며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전환에 성공했고 아연·연가격은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도 꾸준한 실적흐름과 배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신사업 역시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작년부터 투자가 진행 중인 이차전지 동박사업은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 중이며(캐파 1만3000톤, 22년 10월 완료), 최근 호주 자회사 SMC를 통해 그린수소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고 있다”며 “신사업 모멘텀도 중장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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