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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직장에서 1~2년 배울 내용을 3개월 안에 배우고 응용할 수 있는 ‘실전 직무교육’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4년 설립한 데이원컴퍼니는 취업준비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성인·직무교육 전문기업이다. 공유 오피스 기업으로 유명한 패스트파이브를 운영하는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자회사로 출발해 물적분할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데이원컴퍼니는 실무 역량을 기르거나 경력 전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로그래밍이나 머신러닝(기계학습), 데이터분석, 마케팅, 영상편집, 디자인 등 변화가 빠른 분야나 비즈니스 외국어, 재무 같은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기술 습득에 초점을 맞췄다. 미용이나 제빵 등 자영업자 대상 교육도 진행한다. 누적 수강생은 60만 명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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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육 과정에서는 알고리즘부터 웹 언어(HTML), 웹 문서 스타일시트(CSS), 자바스크립트, 리액트(React) 등 개발에 필요한 각종 툴 활용법을 집중적으로 배운다. 네카라쿠배 전·현직 개발자가 멘토로 5개월간 교육생과 함께 하며 취업까지 ‘밀착 마크’한다. 올 초 15명 선발에 4185명이 지원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교육 과정을 마친 전원이 네이버·카카오 입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대표는 “비슷한 개발자 교육을 운영하는 곳은 많지만, 취업까지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곳은 저희가 유일하다”며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교육하기 때문에 사실상 새로운 개발자 인력 풀(POOL)을 만드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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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빠르면 이달 중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올해 매출도 무난히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매출은 400억원대를 기록했다. 조만간 일본 법인을 설립해 해외 진출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기업 대상 직무·외국어교육 관련 콘텐츠를 묶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도 강화한다.
이 대표는 “교육으로 경험을 대체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간극을 줄이는 것이 데이원컴퍼니의 목표”라며 “성인·직무교육을 넘어 인생을 바꾸는 ‘라이프 엑셀러레이터’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