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코람코에너지리츠(357120)에 대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개발 가능성이 있어 추가 성장 모멘텀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민재 NH증권 연구원은 16일 “주유소는 부동산 특성상 도심지 내 주요 도로에 위치해 있다”며 “평균 500평이상의 넓은 부지라 개발 시 가치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2020년 6월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한 전국 187개 직영 주유소를 기초 자산으로 운영해 투자자에게 수익을 배당하는 아시아 최초의 주유소 기반 리츠(REITs)다.
이 연구원은 “주 임차인은 현대오일뱅크(전체 임대료 비중 83%)로 10년간 장기임대차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임차기간 만료 전 중도해지는 불가하지만, 영업적자 주유소에 한해 중도 계약을 해지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별 비중으로는 수도권 51%, 주요광역시 21%, 기타 지방 28%”라며 “지속적인 자산 편입과 편출로 수도권 비중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주유소 187곳 외에도 세차시설 172개, 편의점 81개는 현대오일뱅크가 운영 중이며, 차량경정비 78개는 SK네트웍스 등이 운영 중”이라며 “이밖에 맥도날드나 버거킹이 20곳이 있는데, 임대료 지급 계약이 매출연동형으로 이뤄져 있고 추가 계약을 통한 확대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주당배당금 기준 배당수익률은 6.5%로 오피스와 리테일 자산을 보유한 타 리츠 대비 배당 매력과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향후 비대면 비즈니스 확산에 따라, 주유소 부지를 오피스나 리테일, 지역물류거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리테일 플랫폼(Mobility Retail Platform)’으로 확장할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