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이녹스첨단소재(272290)에 대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출 비중이 상승이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저평가 영역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17.1%(1만2000원)상향 조정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이녹스첨단소재 매출액을 직전 분기 대비 18% 증가한 1132억원, 영업이익을 직전 분기 대비 15% 늘어난 156억원으로 예상했다. 기존 추정치 대비 영업이익은 31% 상향 조정했다.
근거는 프리미엄 제품인 WOLED(화이트 OLED)와 폴더블 제품에 포함되는 신제품 때문이었다. 김 연구원은 “WOLED 소재 가동률은 1분기 80%에서 2분기 91%까지 상승할 것”이라면서 “고객사의 광저우 신규 OLED 라인 가동 시점이 앞당겨지며 관련 소재 매출이 증가하고, 가동률 상승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 기대 등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폴더블 제품향 신규 소재 매출 발생도 2분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 부진, OLED 침투율 상승이 지속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OLED 공정 소재의 매출 비중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데 주목했다. 지난해 2분기 OLED 매출 비중은 35% 수준이었지만 올해 2분기는 57%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으로 세트 업체의 수익성 악화가 본격화하고 있으며 세트 업체는 수익성 방어를 위해 OLED 채택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에 기존 적용하던 타겟 주가수익비율(Target P/E) 15배 적용을 유지하고, 올해와 내년 EPS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17%, 9% 상향 조정해 목표가를 상향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점진적인 멀티플 리레이팅이 예상되는데, 이는 전방 성장이 더딘 스마트폰 부품에서 벗어나 성장성이 높은 OLED와 폴더블의 매출과 이익 비중 상승 때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