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우수 소재·부품·장비기업 협의회를 출범하고 반년마다 교류하기로 했다.
5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경호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으뜸기업 협의회’ 출범식을 열었다.
| 이경호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이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으뜸기업 협의회’ 출범식에서 참석 정부·기관·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
산업부는 2019년 7월 일본 정부의 자국 반도체 핵심소재 대(對)한국 수출제한조치를 계기로 국내 소부장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이듬해 10월 소부장 으뜸기업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2024년까지 100개 국내 소부장 기업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총 43개 기업이 선정돼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산업부는 작년 1월 주성엔지니어링,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22개 기업을 선정했고 올 1월 (주)나노텍 등 (주)동화엔텍 등 21개 기업을 추가 선정했다.
산업부와 산하 공공기관은 이들 43개 기업으로 이뤄진 협의회를 반기에 한 번씩 열고 기업별 건의사항을 듣거나 기업 간 기술교류·자문·협력을 통해 건강한 소부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유의 장 형성을 꾀한다. 기술교류나 협력사업, 기술사업화 등 주요 안건을 심의하고 정책 제안하는 역할도 한다.
산업부와 산하 공공기관 전문가로 이뤄진 자문단과 실무협의회가 협의회 활동을 지원한다. 우수 소부장 으뜸기업에 대한 포상 추천, 우수기업 발굴·홍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참여 기관은 이날 협의회에서 앞으로의 지원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맞춤형 연구개발(R&D)을, 한국산업진흥원(KIAT)는 사업화 역량강화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외국 진출을, 소재부품수급대응지원센터는 규제 개선을 각각 지원한다.
이경호 산업부 소부장협력관은 “협의회가 으뜸기업 간 다각적 연대와 협력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이곳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 검토해 지원사업이나 신규사업 기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 협의회 조직도. (이미지=산업통상자원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