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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사각형 모양으로 손톱보다 작은 초소형 부품 액추에이터는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에 별도로 붙어 △자동초점(AF, Auto Focus) △손떨림방지(OIS, Optical Image Stabilization) △폴디드줌(Folded Zoom) 등 광학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그동안 ‘갤럭시S’, ‘갤럭시노트’ 등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 모델에만 적용돼온 OIS 액추에이터가 내년을 기점으로 ‘갤럭시A’ 등 다양한 스마트폰 모델에 기본으로 들어가면서, 액추에이터가 업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액트로(290740)는 OIS·폴디드줌 액추에이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최근 베트남 법인 증설을 단행했다. 기존 베트남 1법인에 이어 2법인을 구축해 액추에이터 생산량을 2배로 늘리는 방식이다. 액트로는 현재 양산 가동 중인 1법인에 이어 2법인 역시 조만간 가동에 착수할 계획이다.
실제로 액트로는 내년에 OIS·폴디드줌 액추에이터 공급량이 올해보다 2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액트로 관계자는 “국내 거래처가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을 중심으로 OIS 액추에이터 적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며 “이어 중국 등 해외 스마트폰 업체들 역시 OIS 액추에이터를 적용하는 모델을 늘리기로 하면서 수출 물량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성옵틱스(076610)는 OIS 액추에이터 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유상증자 납입일은 이달 15일이며 조달할 자금은 270억원 규모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액추에이터 설비 투자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계열사와의 합병을 통해 액추에이터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파트론(091700)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지분 48.8%를 보유한 옵티맥과의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비율은 1대 0.6999191로 옵티맥 주식 1주당 파트론 신주 0.6999191주가 배정된다. 파트론은 옵티맥 합병 작업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파트론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메라모듈 사업에 주력한다. 옵티맥은 거리인식센서(TOF)와 함께 OIS 액추에이터 등을 생산한다. 파트론은 당초 옵티맥을 코스닥에 상장시키기로 한 계획을 합병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액추에이터 등 카메라모듈에 적용되는 광학 기술을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렇듯 전자부품 업체들이 액추에이터 증설 혹은 관련 사업 강화에 나선 이유는 내년부터 OIS·폴디드줌 등 액추에이터를 적용한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동안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등 플래그십 모델에만 OIS 액추에이터를 적용해온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A52’, ‘갤럭시A72’ 등 보급형 모델에도 OIS 액추에이터를 탑재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필요로 하는 액추에이터만 올해 5000만개 수준에서 내년에는 2억개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전자뿐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 사이에서도 스마트폰에 광학 기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OIS 액추에이터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OIS 액추에이터에 이어 폴디드줌 액추에이터 역시 플래그십에 이어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로 점진적으로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며 “내년엔 전체 스마트폰 부품 중 액추에이터가 가장 크게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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