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SK증권은 15일
티라유텍(322180)에 대해
SK(034730)의 스마트팩토리 부문 전략적 파트너로서 동반 성장을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티라유텍은 제조 컨설팅, 시스템 구축과 운영 등 스마트팩토리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요 사업영역은 공급망관리(SCM), 생산관리(MES), 설비 자동화 솔루션 공급 등으로 구성돼있다.
고객사 역시 다양하게 분포돼있다. 지난해 기준 산업별 매출 비중은 2차 전지가 38%,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29%, 전기전자가 14%, 태양광과 기계 등 기타 부문이 19%로 구성돼있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3대 주주로 SK가 등극한 후 SK 그룹과의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는 지난 2018년 티라유텍의 지분 13.8%를 취득 후 이를 보유하고 있어 현재 3대 주주에 올라 있다.
서 연구원은 “이와 더불어 물류 자동화 전문업체
에스엠코어(007820)의 지분 26.8%를 보유, 최대주주가 된 SK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두 축을 갖춘만큼 관련 성장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SK가 투자에 나선 이후 티라유텍의 SK향 매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20억원에 그쳤던 매출은 지난해 65억원으로 3배 넘게 늘어났다. 서 연구원은 “올해에는 상반기 40억원에 이어 연간 약 100억원의 매출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그는 “SK그룹은 반도체, 2차 전지, 바이오 등 다양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만큼 향후에도 SK그룹과의 동반성장을 기대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SK증권이 예상한 올해 티라유텍의 매출액은 365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28%, 18%씩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서 연구원은 “올해 초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미 수주한 프로젝트들이 다소 지연됐지만 하반기부터는 지연됐던 프로젝트들이 원활히 진행되며 실적 역시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