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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는 지난 3일까지 구이저우성, 쓰촨성, 후난성, 광시성, 광둥성, 후베이성 등 26개성(구, 시 포함)에서 1938만명의 이재민이 집계됐다고 5일 보도했다. 이 중 121명은 숨지거나 실종됐다.
이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 손실은 416억4000만위안(약 7조원)에 달한다. 간접적인 피해까지 더하면 숫자는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폭우는 지난달 2일부터 한 달 넘게 중국 남부를 휩쓸며 1998년 중국의 대홍수 이래 최악의 수재로 평가된다.
기상대는 앞으로 3~4일간 강한 비가 장쑤성부터 윈난까지 남부 일대를 뒤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대에 따르면 4일 저녁 8시(현지시간)시부터 5일 저녁 8시까지 후베이성 서남부와 동부, 안후이성 남부, 저장성 북부, 충칭시 동남부 일부 지역은 100~180mm 폭우가 쏟아질 예정이다.
충칭시 일부에는 3일 밤부터 강한 비가 내렸다. 집중 호우로 충칭시 장진(江津)구 일대 강물이 불어나 댐이 잠기고 주민 2000여명이 대피했다.
앞서 지난 3일 양쯔강 지역에는 올해 첫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양쯔강에 있는 세계 최대 싼샤(三峽)댐은 수위를 낮추기 위해 지난달 29일 올해 처음으로 수문을 열었고, 최대 초당 5만㎥의 물이 유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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