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피해자의 나이가 어려도 자기의 경험이나 맥락이 있어 받아들이는 게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애들이니까 별것 아니라거나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피해를 입은 아동과 문제 행동을 한 아동의 각 부모들의 대처방법을 설명했다.
가해 아동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그런 행동을 했을 때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고 범죄라고 할 순 없겠지만 문제 행동이나 과잉행동을 한 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행동들을 중단하게끔 어른들이 도와줘야 되는 것”이라며 “그것을 다른 사람한테 배웠거나 보고 했을 수 있고 학대 피해자일 가능성도 있다.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진단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어른들이 보는 관점에서 (이번 의혹을) 성폭력 관점으로 보면 안 되고 발달과정에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도 있는데 과도하게 표출되었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의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가 더 드러나야 하고 전문가의 의견도 더 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이 피해를 입은 아동 측과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자 보건복지부는 “장관의 발언은 아동의 발달에 대한 전문가의 일반적인 의견을 인용한 것이며, 사실관계 확인 후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하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