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남양유업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뇌전증 환자의 증상 억제를 돕는 특수분유 ‘케토니아’ 성분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 (왼쪽부터) 남양유업 김기찬 차장, 이기웅 연구소장, 김승언 경영지배인, 연세대학교 김흥동 교수, 강훈철 교수, 이은주 영양사, 류선애 임상코디네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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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의 케토니아는 뇌전증 환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특수분유로, 지난 2002년에 케톤 생성 식이요법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연세대 김흥동 교수의 공동 연구팀과 남양유업 연구진이 협업을 통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액상형 케톤 생성식이다.
케톤 생성식은 뇌전증 증상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식이요법으로 고지방 식단을 장기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다만 고지방 식단을 지속 유지하는 것은 그 과정이 번거로우며 체질에 따라 구토나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식단 조절이 쉽지 않다. 이러한 식이요법의 단점을 보완해 식이 치료법이 어려운 환아들이 증상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케토니아가 개발됐다.
김흥동 교수는 “케톤 생성식은 치료 효과가 잘 알려져 있으며, 케토니아 제품은 환아들이 케톤식을 수월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중요한 제품”이라며 “이번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학술적인 가치는 물론 환아들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까지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남양유업 이기웅 중앙연구소장은 “케톤식은 뇌전증 외에도 암환자 회복식 등 다양한 기능이 밝혀지고 있으며, 최근 체중조절식으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를 계기로 환자식 등 새로운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