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T, 4Q 최대 실적 전망…목표가 22%↑-신한

  • 등록 2021-11-17 오전 8:35:53

    수정 2021-11-17 오전 8:35:5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GST(083450)가 4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22.2% 인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GST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4% 늘어난 73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73% 증가한 121억원을 기록했다”면서 “매출액 추정치였던 705억원, 영업이익 추정치 109억원을 모두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마이크론, 중국 창신메모리(CXMT) 등 해외 반도체 고객사의 스크러버 매출 확대가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면서 “영업이익률은 역시 16.5%로 전분기(16.6%)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GST가 4분기 호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스크러버 제품 매출 증대는 4분기에도 지속할 전망으로 3분기 말 스크러버 수주 잔고는 552억원”이라면서 “제품 특성상 납기가 길지 않기 때문에 4분기 내 상당 부분 매출 인식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이에 4분기 최고실적 달성이 유력하며 연 매출액은 3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란 게 오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이어 “2022년 해외 신규 고객사 확대와 국내 고객사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면서 “스크러버와 칠러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정책과 결부된 장비로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레퍼런스를 통해 팹 고객사 진입이 본격화되면 2024년 가동을 목표로 한 신공장 물량 확보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오 연구원은 “반도체 투자 사이클이 도래하면 실적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면서 “제품 성능을 기반으로 한 국내 고객사 채택 확대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PM(사전예방정비)주기 향상과 글로벌 장비사와의 호환성으로 고객사 신규 팹 내 점유율 상승이 가능하다”면서 “국내 투자가 재개될 시 국내 매출 비중이 높은 칠러 매출도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4678원에서 5361원으로 올리면서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면서 “해외 고객사 확대와 물량 증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펀더멘털에 맞는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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