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뷰티 전문 브랜드 ‘뷰티베이커리’가 메타버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앞서 뷰티베이커리는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 다각화를 진행해 왔다.
| 뷰티베이커리 로고(사진=뷰티베이커리) |
|
뷰티베이커리는 지난 27일 특허청에 △DNA Avatar △Medicverse △Healthverse △메딕버스 △헬스버스 등 영문 및 국문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헬스버스(Health-verse)’는 건강(Health)과 메타버스(Metaverse)의 합성어다. 뷰티베이커리 측은 “메타버스라는 ‘놀이와 재미를 추구하는 가상공간’이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인간의 건강까지 지키는 헬스케어 가상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뷰티베이커리는 헬스버스를 통해 이용자가 자신만의 아바타를 등록하고 개인 의료정보기록 등을 연동하는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DNA의 미소부수체를 활용한 개인식별 기술을 도입한 개인별 아바타를 선보이고 가상자산 암호화 기능도 제공한단 방침이다.
뷰티베이커리는 메타버스-바이오 연계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면역항암제 연구개발 전문회사 메딕바이오엔케이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뷰티베이커리는 바이오 및 의료 기술에 블록체인 플랫폼, 가상자산, NFT(대체불가능토큰), 메타버스를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뷰티베이커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수요가 급증하면서 헬스케어 분야에도 가상·증강현실 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이번 상표권 출원을 시작으로 메타버스-바이오 연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향후 사람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신개념 가상 의료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딕바이오엔케이는 최근 동아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개인식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내 DNA 지문 인식을 통합하고 새로운 바이오-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