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STX의 종속회사이자 국내 최대 종합밸브기업인 피케이밸브가 올해 9월 완공을 목표로 초저온 버터플라이 밸브 제2 전용공장 증설에 착공했다. 고부가가치 LNG 운반선용 초저온 버터플라이 밸브 수주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초저온 버터플라이 밸브 생산능력 증대, 품질 향상 등을 위한 선제적 투자에 나선 것이다.
피케이밸브는 밸브 생산의 모든 공정을 진행할 수 있는 일관 생산 체계를 구축, 전세계 70여개 국가에 ‘PK’ 상표로 정유 및 석유화학,원자력,가스 및 LNG산업,담수화설비, 환경플랜트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 밸브를 공급하고 있다.
| ▲피케이밸브의 초저온 버터플라이 밸브. (사진=ST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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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서 영하 196℃ 이상에서도 견딜 수 있는 초저온 버터플라이밸브 기술 국산화에 성공한 피케이밸브는 최근 전세계적인 친환경 규제 강화와 LNG 운반선 수요 급증에 따라 LNGC용 초저온 버터플라이밸브 매출이 지난 2019년 20억원에서 2020년 200억원으로 10배 증가했으며 올해 예상 매출액 추정치는 500억원에 달한다.
최근 삼성중공업 LNG운반선 ARCTIC 15척, 컨테이너선 듀얼퓨어엔진용 SEASPAN 10척 그리고 대우조선해양 VLCC 듀얼퓨어엔진용 Neptune 8척 등에 초저온 밸브 공급 건을 수주,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한 LNG 운반선의 90% 가량을 피케이밸브가 공급하고 있다. 선박 외에도 한국가스공사 LNG생산기지와 포스코 광양 LNG터미널 등에 초저온 밸브를 납품중이다.
| ▲피케이밸브 본사 전경. (사진=ST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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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이밸브는 밀려드는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서 초저온 버터플라이 밸브 제작 및 검사에 특화된 전용공장 증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700평대 초저온 버터플라이 제2 전용공장은 생산 및 에너지 활용 효율성 강화를 목표로 스마트팩토리로 설계, 완공 이후에도 공정 자동화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기 위해 전문 로봇 설계 업체와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송근수 피케이밸브 생산본부장은 “신규 공장 완공, 정상 가동이 예상되는 금년 9월 이후부터는 LNGC용 초저온 버터플라이 밸브 생산 및 검사 능력이 현재 수준 대비 2배 이상 확대, 납기대응력도 강화될 것”이라며 “향후 국내외 조선사 포함 고객들의 납기 및 품질만족도를 제고해 추가적인 수주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케이밸브 지배회사인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STX와 자회사 STX마린서비스는 피케이밸브가 사우디아라비아 생산 거점 구축을 통해 중동·북아프리카 밸브 시장 내 PK 브랜드 입지를 공고화할 수 있도록 국내 사업팀과 ㈜STX 두바이 현지 법인 간의 테스크포스 구성, 합동 투자 및 진출 전략 마련 등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