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한미반도체(042700)가 업계 최초로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렌즈와 필터, 유리 등을 절단하는 ‘풀 오토메이션 글라스 마이크로 쏘’(micro SAW GL2101)를 출시, 해외 거래처에 납품하기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과 글라스 마이크로 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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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이번에 출시한 글라스 마이크로 쏘는 업계 최초로 렌즈와 필터, 유리 등을 전용 공급장치(Loader)와 척 테이블(Chuck Table)을 이용해 절단하는 장비다. 기존 여러 단계 공정을 혁신적으로 단순화한 ‘올인원 솔루션’을 적용해 ‘UPH’(Unit per Hour) 속도를 개선,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등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마이크로 쏘 장비에 2년 워런티(품질보증)를 기본 제공한다. 업계 1위 장비인 ‘비전 플레이스먼트’(VISION PLACEMENT)와 결합하면 시너지효과를 낼 수도 있다. 이번 글라스 마이크로 쏘 장비는 기존 주력 장비와 별도로 새로운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국산화한 ‘듀얼척 마이크로 쏘’를 선보였다. 이어 10월에 ‘점보 PCB용 20인치 마이크로 쏘’, 12월에는 ‘12인치 마이크로 쏘’ 장비를 잇달아 출시했다. 올해 3월엔 ‘테이프 마이크로 쏘’를 추가로 공개했다.
이번 글라스 마이크로 쏘는 다섯 번째 마이크로 쏘 모델이다. 이를 통해 한미반도체는 마이크로 쏘 장비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미반도체는 마이크로 쏘 장비로 지난 4월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지난 5월에는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로부터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 중 유일하게 ‘고객만족도 조사 부문 베스트(THE BEST) 반도체 장비기업’으로 선정됐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지난달 1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전공정 장비기업 HPSP 지분 20.97%(한미반도체 10.49%·곽동신 부회장 10.49%)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양사간 교류를 통해 향후 글로벌 종합반도체장비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