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향 척추내시경을 이용한 경추후궁성형술' 제시

세란병원, 김지연 센터장 임상연구논문, 유럽신경외과 공식 학회지에 게재
기존 다분절 감압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경 불안정성 최소화
  • 등록 2024-05-31 오전 8:33:30

    수정 2024-05-31 오전 8:33:3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김지연 센터장(제1저자)의 임상연구논문인 ‘경추척수병증의 치료를 위한 양방향척추내시경 경추후궁성형수술(Biportal Endoscopic Cervical Open-door Laminoplasty to treat Cervical Spondylotic Myelopathy)’이 SCI 국제학술지 Acta Neurochirugica 4월호에 실렸다.

경추척수병증 환자는 신경 감압 후 척수 신경의 안정과 회복이 매우 중요해 미세현미경하 후궁성형술을 적용해왔다. 그러나 이 치료 기법은 절개 범위가 크고, 수술 후 목 위 근육의 손상과 위축이 심해 경추후만변형 진행이 잦았다. 또한 긴 수술 상처는 미용적인 고민거리였다.

최근 도입된 척추내시경수술을 이용한 후방 신경감압수술의 발전은 근육 손상을 최소화하고 빠른 일상 복귀를 가능하게 했다. 수술 부위 상처도 최소화 해 미용적인 만족감도 향상됐다. 김지연 센터장은 양방향척추내시경 경추척수증 치료기법을 SCI 논문에 게재했고, 타 논문에도 다수 인용됐다.

하지만 세 분절 이상의 척수증 치료를 진행할 경우 예기치 않은 신경의 불안정성이 일부 확인 돼 수술 기법의 적용이 제한됐다. 김지연 센터장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을 이용한 경추후궁성형수술’을 고안했다. 기존 다분절 감압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척수신경의 불안정성을 최소화하는 내시경 수술 기법을 개발한 것이다.

김지연 센터장은 “척추내시경은 최소 침습적인 장점이 분명하지만 기구를 삽입하거나 조작하는 능력이 부족하면 어려움이 있었다”며 “양방향 내시경 경추후궁성형수술은 척추내시경수술의 지평을 넓히고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는 김지연 센터장, 최수용 과장, 조성재 과장이 연구를 진행하며 국제학술지 및 교과서 편집에도 열중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는 앞으로도 최고의 진료 수준과 연구를 진행해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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