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BNK투자증권은 6일
두산테스나(131970)에 대해 차량용반도체 위주로 다시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실적은 차량용반도체가 일시적으로 입고가 중단되면서 가동률이 떨어진 탓에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분기별 실적은 개선될 것이란 기대다. 저가 매수 기회가 왔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두산테스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57억원과 1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8%, 46% 감소한 수치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수요가 기대보다 약해 이미지센서(CIS) 가동률이 예상만큼 오르지 못했고 차량용반도체의 경우 고객사 공정개선에 따른 일시적 입고 중단 영향으로 가동률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CIS 설비 도입이 지속되며 감가상각비가 전분기대비 21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2월부터는 차량용반도체 가동률이 정상화되면서 분기별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온 칩(SoC) 매출 개선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은 865억원으로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률도 17.2%로 개선하고 영업이익은 149억원을 예상한다”고 했다.
한편 작년 말 공정개선 작업 이후 고객사 차량용반도체가 고도화됨에 따라 테스트 시간이 30% 가량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호재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두산테스나는 차량용반도체 위주로 1500억원 가량 설비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며 “하반기 전장수요 개선을 예상할 때 분기별 실적 상승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저가 매수 기회가 찾아왔다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모바일 수요가 여전히 불투명하고 차량용반도체 채널 재고조정이 아직 진행 중이지만 실적은 먼저 바닥을 쳤다”며 “SoC 위주로 매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좋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