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지난해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매출이 상반기 대비 하반기 175%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 (사진=에이블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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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는 스트리트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와 ‘스트릿 걸스 파이터’ 열풍이 스트릿 패션 브랜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스우파 출연 댄서들이 주로 착용했던 조거팬츠·비니·크롭탑 등 인기가 급증하고 관련 브랜드 매출도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 12월 사용자 검색량 분석 결과 ‘스트릿’ 키워드는 전년 대비 4배 늘었다. 대표적 스트릿웨어 상품으로 꼽히는 조거팬츠는 스우파 방송 시작 직후인 9월 한달 간 15만건에 달했고 지난달 에이블리 입점 브랜드의 조거팬츠 판매량은 전년대비 453% 증가했다. 조거팬츠를 비롯해 통이 넓고 발등을 덮는 오버핏 스타일링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올 겨울 힙한 아이템 중 하나로 자리잡은 비니 검색량은 1215%가량 급증했다. 비니 상품군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5% 증가하는 등 2000년대 유행했던 비니패션이 다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다양한 컬러의 비니를 자랑하는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아메스 월드와이드’는 스우파 방송 전후 대비 에이블리 매출이 392% 상승했다.
스트릿과 힙합 패션 열풍에 힘입어 에이블리에 입점한 크럼프·네스티팬시클럽·어반드레스·립합오리지널·콜릿·꼼파뇨·키르시 등 대표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매출도 고공행진 중이다. 버킷햇·크롭 니트·오버핏 무스탕 등 대표적인 스트릿 패션을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 콜릿은 10월 대비 11월 매출이 2566% 성장했다. 어반드레스는 입점 후 한달 매출 대비 지난달 매출이 112배 대폭 늘어나며 월 매출 억 단위를 기록하고 있다.
에이블리 브랜드 관계자는 “스우파 스타일링 인기가 지속됨에 따라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스트릿 패션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며 “가장 많은 유저가 사용하는 스타일커머스 플랫폼으로써 트렌드 상품을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