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바이오플러스(099430)가 재조합 단백질 및 약물전달체 개발 전문기업 프로셀테라퓨틱스(프로셀)에 23억4000만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바이오플러스는 프로셀의 신주 52만주를 인수하고 지분율 7.3%로 2대 주주에 오른다. 이를 발판으로 자회사 ‘유비프로틴’을 비롯한 바이오플러스그룹은 프로셀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비프로틴은 반감기 증강 기술 기반 단백질 의약품 전문 기업이다.
바이오플러스, 유비프로틴, 프로셀 등 3사는 단백질 재조합 기술과 약물 전달체(MTD)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경쇄(Light-chain) 보툴리눔 톡신 기반의 만성 질환 치료제 및 미용용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제품 대비 반감기를 높여 내성에 강하고 효능과 안정성도 개선한 혁신 제품을 내놓겠다는 목표다. 치료 목적으로서 대상 적응증은 만성 두통 및 편두통, 틱 장애 등이다.
3사는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원료 물질 및 제형의 개발부터 전임상 및 임상 연구, 인허가, 기술이전(L/O) 및 유통·판매 등 사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유비프로틴은 반감기가 증대된 경쇄 보툴리눔 톡신의 재조합 유전자 및 균주 개발을 담당한다. 프로셀은 말초 신경 세포 전달(Targeting) 기능이 있는 약물 전달체 펩타이드 개발을 전담한다. 바이오플러스는 전임상 및 임상 연구, 임상용 시료 및 제품 생산, 품목 허가 및 판매 등을 맡는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유비프로틴의 단백질 의약품 반감기 증강 플랫폼 원천기술과 프로셀의 단백질 유전자 재조합 기술 적용 펩타이드 약물전달체 개발 역량, 바이오플러스의 축적된 제형 개발 및 대량 생산 기술과 영업력을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혁신 보툴리눔 톡신 제품 개발 및 사업화에 성공하고 새로운 캐시카우로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