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는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신경외과 전문의를 수료했고, 척추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대한민국의 보건복지부 지정 첫 번째 전문병원)에서 최소침습척추분야와 내시경 분야의 많은 임상 경험을 쌓은 후, 2012년 모교인 서울성모병원으로 복귀한 매우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우리들병원에서도 탁월한 학술적 업적 뿐 아니라 임상분야에서도 매우 우수한 실적을 보이는 등(2006년~2007년 최우수 전임의상, 2009년 최연소 올해의 의사상, 최우수 논문상 등) 임상과 학술의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으로 많은 이의 주목을 받아왔다.
2012년 모교인 가톨릭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부교수로 임용된 이후에도 그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주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2014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핵심의료기기 제품화 기술개발 사업’에 최연소 총괄책임자로 과제에 선정돼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후에도 의료기기 개발과 관련한 여러 R&D 사업에 관여해 국내 의료기기의 개발과 세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척추질환의 명의 김진성 교수의 도움말로 척추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일반적으로 척추 디스크탈출증이나 협착증은 매우 다양한 임상경과를 갖는다. 즉, 쉽게 풀어 설명하자면 요추 4~5번 구간에 생긴 디스크 탈출증이라고 해도 환자들마다 통증이나 마비의 강도가 모두 다르게 나타나고, 심지어는 같은 MRI 소견을 갖고 있어도 어떤 환자에게는 수술이, 다른 환자에게는 자연치유가 최적의 치료가 되는 등 척추 질환은 수십 개 또는 수백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김 교수는 이러한 질병의 다양성과 치료기준의 애매함이 수많은 다양성과 특이성을 동시에 갖는 척추 질환의 특징과 유사한 질환이라도 다르게 통증을 인지하는 인체내부의 신경계 시스템의 독특함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아무리 척추질환의 명의라고 소문난 의사라도 어떤 환자에게는 영구적 통증을 안겨준 형편없는 의사일수 밖에 없는 ‘척추전문가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고 한다.
이러한 직업적 특징 때문인지 척추병을 치료하는 의사, 특히 치료 단계의 가장 끝단에 서있는 척추외과의 의사의 책임감은 늘 무거울 수밖에 없고 척추명의(名醫)라는 표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김 교수는 수술과 비수술을 포함한 척추치료는 환자의 척추통증의 일대기를 펼쳐 놓고 같이 고민하고 함께 풀어야 하는 항해와 같다고 말한다. 척추치료는 일회적이 아니며 한곳을 고쳐 놓으면 다른 곳이 문제 생기거나, 고쳤던 곳이 다시 재발하기도 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얼굴로 변한 비슷하면서도 다른 병으로 찾아온다고 지적했다. 때로는 운동치료, 때로는 신경치료 또는 수술치료 등을 권장하고 어떤 경우에는 매우 적극적으로 수술을 권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김진성 교수는 현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의료기기개발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신경외과 척추센터에서 해외연수생들을 지도 · 교육하는 일을 책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주로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이사,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 국제교류이사, 대한척추내시경수술연구회 등에서 연구 및 학회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그는 국내보다 국제적 명성이 탁월해 글로벌 스파인저널(Global Spine Journal)의 부편집장, 북미척추외과학회(NASS)의 거버넌스 위원 · 최소침습척추분야 국제 임원 · 교육위원회 위원 등의 역할을 맡고 있으며, 척추내시경분야의 가장 탁월한 글로벌 강사로 전 세계에서의 강의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