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B증권은 22일
F&F(007700)에 대해 향후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확대, 확고한 브랜드를 통한 매출 다각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개시했다.
F&F는 ‘MLB’, ‘디스커버리’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의류 업체다. 향후 국내뿐만이 아니라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고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KB증권은 F&F의 해외 매출이 향후 3년간(2020~2023년) 연평균 51%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진출한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MLB의 인기는 국내 면세점을 통해서도 입증된 바 있다”며 “현재 중국 법인의 매출 90% 이상이 이커머스 채널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매출 역시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 수는 지난해 말 2개에 그쳤으나 올해 말에는 55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약 260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이처럼 F&F는 확고한 브랜드를 바탕으로 한 높은 실적 안정성까지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F&F는 브랜드 라이선스화를 통해 국내 시장의 트렌드에 맞춘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로 자리 잡게끔 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러한 F&F의 전략에 대해 박 연구원은 “높은 브랜드력과 인지도는 정상가 판매율을 높이고 재고 손실을 감소시키는 등 기업의 실적 안정성과도 직결된다”고 평가했다.
브랜드의 확장 노력 역시 긍정적인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F&F는 지난 2018년 ‘스트레치엔젤스’, ‘듀베티카’라는 2곳의 자체 브랜드를 확보하고, 의류와 야구모자 중심에서 신발, 가방 등으로 제품 카테고리 또한 넓혀가고 있다.
박 연구원은 “브랜드 및 복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고객층의 공략이 가능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회복 시점을 가늠하긴 어렵겠지만 중국 법인의 매출 등을 고려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