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 5~7월에는 주가 강세…추가 상승 여력 -SK

  • 등록 2024-05-30 오전 8:09:21

    수정 2024-05-30 오전 8:09:21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SK증권은 30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2분기, 하반기에도 생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7년간 비에이치는 5~7월 주가가 매번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가파른 주가 반등에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3만500원을 유지했다. 향후 실적 전망치에 따라 목표주가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현재 비에이치 주가는 29일 종가 기준 2만4500원이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분기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컨센서스 8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전년 동기, 전분기와 비교해도 개선되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비수기인 2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주문 증가와 이에 따른 증산이 예상보다 가파르다”며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에 따른 스마트폰 확판 가능성을 배제해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패널 고객사의 점유율과 비에이치 점유율이 모두 상승하고 있어서다.

올해 영업이익은 1014억원으로 추산했다. 박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올해 북미 제조사의 스마트폰 출하량을 전년 대비 10~20% 감소할 것이라 주장한다”며 “그러나 하반기는 우려보다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디스플레이 고객사의 북미 스마트폰 내 점유율이 올해도 견조하다”며 “연성 인쇄회로 기판(FPCB)업체들의 경쟁에도 비에이치는 점유율이 상한한다. 카메라용, 보호회로용, 웨어러블용 FPCB 등에서 공급구조 변화가 확인된다”고 말했다.

AI 스마트폰 모멘텀도 기대 요인이다. 박 연구원은 “북미 제조사의 스마트폰 판매도 덜 나쁠 수 있다”며 “상저하고 계절성이 반복되고, 지연된 태플릿 OLED용 기판 공급은 6월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실적 눈높이는 낮아졌지만 생각보다 2분기와 하반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봤다.

비에이치 주가는 5~7월에 강세를 기록한 경험이 많다는 분석이다. 그는 “오더컷 우려는 이미 반영됐다”며 “향후 실적 전망치 상향에 따른 멀티플 하락과 목표주가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5~7월 기간에는 지난 7년 중 한차례(2019년)만 하락했다. 평균적으로 22% 상승했다”며 “가파른 주가반등에도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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