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5년까지 AR 기술이 창출할 시장 규모는 800억달러(소프트웨어 350억달러, 하드웨어 450억달러)로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0년 기업들의 AR 관련 지출은 188억달러이며, 2023년까지 연평균 7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시장에서는 현재 애플이 AR 앱에서 창출되는 매출은 10억달러로 추정하고 있고, AR글래스로 추가 창출 가능한 매출 규모를 최대 110억달러(2020년 연간 매출의 4%)로 내다본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R 기기의 대중화는 결국 애플이 주도할 것”이라며 “AR 사업의 진척도가 향후 애플 주가 상승의 핵심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임지용 연구원은 “애플은 하트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모두 애초부터 AR을 염두에 두고 설계하고 있다”며 “향후 일, 학습, 놀이, 쇼핑 등 주변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첨단 카메라, 디스플레이, 모션 센서, 강력한 그래픽 프로세서가 맞춤형 머신러닝 및 개발자 도구와 어우러져 실감 나고 몰입감 있는 AR 경험을 구현하고 ARkit와 Reality Kit(iOS 전용 첨단 프레임 워크)를 통해 AR 개발자들을 지원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르면 연내, 늦으면 2022년 AR글래스 출시를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M1 프로세서에 라이다(가상의 물체를 사용자 주변 실제 세계에 투영하는 기능)가 포함된 12개의 카메라 센서, 8K디스플레이, 시선 추적 기능 등 첨단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임 연구원은 “라이다와 ToF(Time of Flight, 빛을 발사시켜 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해 정보를 수집하는 기술, AR 구현에 필수적) 기술 활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애플의 AR 사업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