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1일 반도체 및 레이저 장비 개발 업체인
코세스(089890)에 대해 올해는 신규 무선이어폰 출시, 미니 LED 시장 성장에 따른 레이저 장비 수주가 이어지며 안정적인 매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코세스는 반도체 장비, 레이저 장비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업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기준 레이저 응용 장비가 49.21%로 전체 매출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반도체 제조용 장비(27%), 전환 키트(23%)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레이저 관련 장비는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민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레이저를 이용하는 커팅 장비는 지난 2019년부터 북미 고객사로의 납품이 시작됐다”며 “납품 첫 해에 매출액 180억원이었던 것이 지난해에는 약 330억원으로 두 배 가량 빠른 성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올해 역시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됐다. 정 연구원은 “올해는 신규 무선이어폰 출시에 따라 장비 수주가 기대된다”며 “안정적인 매출 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미니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시장에서의 성장세 역시 기대됐다. 코세스는 현재 미니 LED에 사용되는 RGB LED칩, 로컬 디밍 BLU LED칩 등 시장 모두를 대상으로 LED 레이저 장비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세스가 개발중인 장비는 미니 LED의 생산 공정에서 나타나는 불량을 찾아 이를 수리, 생산 수율과 품질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미니 LED가 사용되는 제품의 생산 라인에 필수적으로 적용된다.
정 연구원은 “올해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국내뿐만이 아니라 중화권의 주요 TV 제조업체들이 미니 LED를 활용,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미니 LED 시장이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를 기점으로 레이저 장비가 높은 성장성을 보이며 긍정적인 모멘텀이 구체화되는 시기를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