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석의 ☆스타트업]中企·벤처를 위한 MRO 구매관리 솔루션 '에어서플라이'

  • 등록 2020-06-20 오전 10:00:33

    수정 2020-06-22 오전 11:16:34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올해는 액티브 유저(Active User)를 100곳 이상으로 늘리고, 상품 넘어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발전하겠습니다.”

19일 기자와 만난 김원균 로랩스 대표는 “플랫폼 출시가 6개월 정도밖에 안 됐지만, 이용자들이 가진 문제를 깊이 파고 들어 다양한 변화를 이룰 계획”이라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결제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MRO(기업소모성자재) 커머스인 ‘에어서플라이’를 운영하고 있다. 사무실 비품 등에 대한 구매 프로세스를 갖추지 못하거나 관리가 필요한 기업을 위해 필요한 플랫폼이다. SaaS형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 기업이 MRO 물품 조달에 드는 검색과 소통에 들어가는 행정비용을 낮추고 데이터로 수요와 지출을 예측해 예산을 관리·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 대표는 “올해 1월 최소 기능 제품(Minimum Viable Product, MVP) 오픈을 하고 6월 기준 107개 중소·벤처기업이 에어서플라이를 이용했다”며 “코워킹 스페이스나 병원을 비롯해 소모품과 비품, 물품이 많고 소모가 빨라서 적은 양을 많이 사용하는 기업들 중심으로 활용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정기 고객들은 30~50개사 정도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회원가입을 하고 카드 등 결제 수단을 등록한다. 기존에 구매했던 물품 리스트를 에어서플라이에 넘기면, 알아서 적정 가격과 요구 사항에 맞는 품목들을 찾아준다. 원하는 물품을 찾기 위해 온갖 온라인 쇼핑몰을 검색하고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는 게 큰 특징이다.

(사진=로랩스)
김 대표는 “11번가를 비롯한 온라인 쇼핑몰 링크를 전달하면 우리가 직접 검색을 하면서 적당한 제품을 찾고 사진과 썸네일을 만들어서 제공한다”며 “고객들은 모든 커머스 사이트를 다 돌아다닐 필요 없이, 에어서플라이 홈페이지에서 원스톱으로 바로 구입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러한 점이 기존 MRO 구매대행 업체와는 차별화된 지점이다. 김 대표는 “어느 정도 규모가 넘어가는 회사는 이용구매 사이트만 10개가 넘고 배송비도 제각기 따로 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기존 MRO 업체의 경우, 이미 쌓아놓은 데이터 베이스 안에서만 물품을 찾아주기 때문에 제한이 있다”며 “의뢰 받은 리스트보다 더 좋고 저렴한 제품이 있으면 우리가 다시 재추천을 해주기도 한다”고 했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6개월 뿐이 안 됐지만 월 거래액은 평균 700만원 정도 나오고 있다. 이번 달은 이미 거래액 1000만원을 넘어섰다. 김 대표는 “직원을 위한 꽃배달처럼, 상품을 넘어서 기업 고객들이 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해 통합 결제 플랫폼으로 발전 시킬 계획”이라며 “올해 액티브 유저가 100개 기업이 넘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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