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에 담긴 인간과 삶의 순간…무대 디자이너 정승호, 첫 개인전

뮤지컬 '레베카' 등 30여년 간 디자이너 활동
박스 속 인간의 형상, 유화로 선보여
  • 등록 2024-01-31 오전 7:40:00

    수정 2024-01-31 오전 7:40:00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가 미술 작가로 변신했다. 오는 2월 3일부터 3월 10일까지 서울 삼청동 헬렌앤제이 갤러리에서 정승호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IN THE BOX’가 열린다.

정승호 작가의 ‘SHB 0001’(사진=헬렌앤제이 갤러리).
정승호 작가는 뮤지컬 ‘레베카’ ‘엑스칼리버’ ‘베르테르’ 등의 무대 디자이너로 30여년 간 경력을 쌓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의 회화와는 다르게 ‘박스’ 속에 인간의 형상을 담고, 다양한 배경을 유화로 선보인다.

박스 속 인간의 형상은 인간의 존재 자체를 상징함과 동시에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인간의 형상 뒤 배경에는 다양한 삶의 순간들과 의미를 담아 관람객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정 작가는 “박스에 담긴 ‘인간’과 다양한 순간들을 보게 된 관람객들이 자신만의 감정, 기억, 경험을 투영할 수 있는 순간을 갖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층에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중점적으로 담아낸 작업들을 선보인다. 2층에는 ‘부엉이’를 주제로 전개된 작업을 보여준다. 마지막 3층에는 블랙 앤 화이트 콘셉트로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 관람을 위한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

정승호 작가의 ‘SHB 0017’(사진=헬렌앤제이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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