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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C는 조사에 따라 그가 정상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기율·법률 위반’은 부패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미다. 중국 최고 사정 기구인 기율·감찰위는 공산당원 신부인 고위직 관료를 공안·검찰보다 앞서 조사한다.
또한 대기금의 딩원우 총재, 화신투자관리의 루쥔 전 총재, 가오쑹타오 전 부총재 등 세 명도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7월에는 반도체 등 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샤오야칭 공업정보화부장이 비위 의혹을 받아 사정 당국의 조사를 받으며 낙마했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이같은 행보가 ‘반도체 굴기’가 미국 맹공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책임을 묻는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까지 높이는 반도체 굴기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반도체 기업에 쏟아부었다. 하지만 이를 견제한 미국이 연일 고강도 제재와 공급망 제한 전략에 나서면서, 중국 기업들이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