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한국시각 기준 5일 오전부터 한국 앱스토어와 애플 뮤직 결제통화를 미 달러화에서 한국 원화로 변경한다. 변경 작업은 이날 새벽부터 시작됐으며, 오전 내에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앱을 원화로 결제할 수 있다. 매월 정기결제되는 앱은 자동으로 달러에서 원화 결제로 전환된다.
청구액은 애플뮤직의 경우 개인 구독료는 월 7.99달러에서 8900원으로, 최대 6인까지 가능한 가족 구독료는 월 11.99달러에서 1만3500원으로 바뀐다. 아이클라우드는 50GB(기가바이트)의 경우 월 0.99달러에서 1100원으로, 200GB는 2.99달러에서 3300원, 2TB(테라바이트)는 9.99달러에서 1만1100원으로 변경된다.
결제금액은 콘텐츠에 따라 최저 500원부터 시작한다.
다만 원화 결제 도입 초반에는 해외겸용 카드 결제만 가능해 카드사 수수료는 계속 부담해야 한다. 애플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휴대폰 소액 결제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때는 현금 결제이므로 카드사 수수료 없이 원화로 정해진 금액만 결제하면 된다.
애플은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원화 결제옵션을 다양하게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애플 앱스토어의 주간 방문자 수는 전세계적으로 5억명 정도에 달하며 약 2만8000개의 앱이 구독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애플 뮤직에서 서비스되는 곡은 현재 4500만곡 이상이며 국내 서비스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