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액체포장용기(카톤팩) 제조 전문기업
한국팩키지(037230)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어 골판지 상자 제조기업 원창포장공업과 합병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팩키지가 발표한 공시에 따르면 한국팩키지와 원창포장공업의 합병 비율은 각각 1대 29.3715351이며, 합병기일은 2021년 12월 25일 예정이다. 한국팩키지는 1979년 국내 최초로 카톤팩(음료나 우유를 포장할 때 사용하는 종이포장용기)을 생산하는 회사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식품 배달 주문 및 포장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포장지 사용 규제 정책의 반사효과로 친환경포장 용기인 카톤팩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팩키지 역시 주목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팩키지 기업가치 제고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자회사에 대한 행위제한 규정 충족 등을 목적으로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추진하는 합병을 통해 한국팩키지가 포장산업 내에서 오랜 기간 다져온 위생과 환경 관리 시스템을 원창포장공업의 골판지 및 상자 제조 시스템에 접목시킴으로써 패키징 사업의 경쟁력과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