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글로벌 헤어케어 브랜드를 신규 론칭하며 수입화장품 사업 강화에 나선다. 니치향수에 이어 작은 사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헤어케어 시장을 발빠르게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 이탈리아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 제품.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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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이탈리아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의 국내 독점 판권을 인수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다비네스는 1983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럭셔리 헤어케어 브랜드로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이라는 철학 아래 환경 친화적이고 윤리적인 방식으로 생산된 전문 헤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전세계 97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국내에서는 500여개 이상의 헤어살롱과 각종 온·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 유통되고 있다.
다비네스의 제품은 고급 헤어살롱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는 고기능성 전문가용 제품으로 알려져있다. 베스트셀러 제품인 ‘에너자이징 샴푸’는 한 병에 12만원대(1000ml 기준)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일명 ‘연예인 샴푸’, ‘청담동 샴푸’라는 애칭으로 불린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기능별, 두피 및 모발 타입별로 선택이 가능한 세분화된 라인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두피 건강에 도움을 주는 에너자이징 라인, 두피 스케일링 효과가 뛰어난 퓨리파잉 라인, 손상된 모발을 위한 너리싱 라인, 고보습과 고영양 효과가 뛰어난 오이 라인 등이 대표적이다.
| 이탈리아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 제품.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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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네스의 모든 제품은 품질 관리를 위해 100% 이탈리아 파르마에 위치한 다비네스 빌리지에서 관리 감독된다. 두피나 피부는 물론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제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용기나 패키지도 재활용에 용이한 소재를 사용하는 등 지속 가능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다비네스를 국내 최고의 헤어살롱 브랜드로 키우는 동시에 온·오프라인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며 브랜드 볼륨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우선 다비네스의 주 유통망이 헤어살롱인 만큼 내부에 살롱 전담 인프라를 구축하고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제품 교육과 브랜드 마케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또 기존 시코르, 분더샵 등 매장 내 입점 형태로 유통되던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고 온라인 판매도 활성화 한다. 향후 전국 주요 백화점에 순차적으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를 비롯한 주요 온라인몰을 통해 제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다비네스는 헤어살롱에서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럭셔리 브랜드로 뛰어난 기능성과 품질을 갖추고 있다”면서 “프리미엄 헤어케어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해왔던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비즈니스와 함께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