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IBK투자증권은 25일
우양(103840)에 대해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며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우양은 기업간거래(B2B) 위주의 식품원료 수입 및 가공에서부터 위탁생산품 개발·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핫도그, 고로케 등 냉동 가공식품과 농산물가공품에 특화돼 있으며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음식료 제조 및 유통업체나 스타벅스, 이디야와 같은 외식프랜차이즈 업체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회사는 HMR 시장내 대표 제품인 냉동 핫도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인 가구 증가와 여성 경제활동 인구 증가 등 사회구조적인 추세적 변화 요인과 편의성, 맛, 가격경쟁력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HMR 시장은 매년 급성장하는 추세”라며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0년 약 8000억원 수준에서 2015년 1조7000억원, 지난해에는 3조2000억원으로 성장했고 올해는 4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양은 차세대 냉동·냉장 HMR 신제품 출시를 지속함과 선제적으로 수요 증가에 대비한 생산능력 확대를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 6월 청양2공장을 완공했고, 내년 하반기 HD2공장(HMR전용)을 신축해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우양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9.9% 증가한 1180억원,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17~2018년 저수익성 사업 정리 영향이 있었으나 핵심 사업군인 HMR, 음료베이스, 퓨레의 합산 매출액은 2017년 49%, 2018년 25% 성장에 이어 올해도 전년대비 17%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신공장 가동과 비용증가 요인으로 올해 하반기 일시적인 수익성 둔화가 예상되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0%, 24% 증가하며 성장을 재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